블로그를 시작하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블로그 하면 네이버 블로그밖에 생각이 안나고, 저랑은 전혀 관련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주변에서 블로그를 시작해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추천해주신 분들 중에는 이미 몇년간, 혹은 십년 이상 블로그를 운영해오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분들을 보며 “와 저렇게 오래 많은 글을 기록하는 건 무척 힘들겠구나” 라며 압도되었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들었던 말은, 바로 가장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처음부터 크게 할 생각을 하지 말고, 조금씩 꾸준히 해나가는게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수많은 글을 포스팅하게 되고, 그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말이었죠.

그래서 한번, 시작해보았습니다.

어떤 내용을 써볼까

저는 글을 잘쓰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록하는 걸 좋아합니다.
기록의 용도는 주로 배웠던 걸 까먹지 않기 위해, 혹은 이전에 할줄 알았던 것들이 오랜만에 하려니 잘 생각이 안날때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간단한 파이썬 함수라도, 사용법을 알기쉽게 정리해 놓으면 나중에 유용한 경우가 많더군요.
마침 최근에 새로운 분야를 경험하고 배우고 있기 때문에 관련 지식을 조금씩 정리해나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일상적인 일들도 기록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 깃블로그 인가

깃허브로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일단 추천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깃허브 자체는 업무에는 많이 써왔지만 그 외에 써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깃허브는 각 계정마다 하나씩 Git page라는 걸 쓸 수 있게 해주더군요. 무료로!
또, 몇몇 사람들의 깃허브 블로그를 보니 매우 깔끔했습니다.
마크다운 언어도 배워가던 중인데 이를 적절히 사용하면 깔끔하게 내용을 정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바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행착오

…물론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깃블로그를 무작정 시작하려니 정말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깃허브, 루비, Jekyll, Markdown, HTML, CSS, Liquid 등 알아야 하는게 왜이렇게 많은지.
블로그들의 설명대로 따라해도 뭔가 이상하고 맘에 안들었습니다.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깃블로그란 깃허브에서 제공하는 개인 페이지에 만드는 것이며 이는 루비 언어로 만들어진 Jekyll 이라는 엔진으로 구축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쓰면서도 맞나 싶습니다)
Jekyll 이라는게 뭔지부터 차근차근 공부했다면 시행착오가 덜했을텐데.
이렇게 겪은 시행착오도 하나씩 블로그에 정리해 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 배울 게 매우 많겠군요.

앞으로

블로그는 처음이라 어떻게 가꿔나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이야기해준 것처럼, 정말 작은것부터 하나하나 해나가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 이렇게 한 페이지를 작성했고, 앞으로 꾸준히 작성해보려 합니다.